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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7] 어려움.

Run 192km 2010. 9. 18. 00:30


 잠깐 일하는 곳에서 만난 애들끼리 저녁을 먹기 위해 약속을 잡았었는데, 갑작스레 오늘로 변경되었고 멤버가 조금 바뀌었다.
그래도 어른이 없다는건 변하지 않았고, 내가 연장자라는 것 또한 그대로였다. 시작부터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기분 좋은 두근거림은 아니다.
  첫인상이 좋지 않은 남자가 있었다. 이야기하다 느꼈는데 첫인상이 중요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라는 것. 말한마디 한마디 사람 깊숙히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게 또 악의가 담긴게 아니라는 것도 보인다. 하지만 자기 입으로 착하고 깍듯하다고 하지말아줬음 좋겠다. 이미 알겠는 걸. 
 앞에 말한 사람은 얼굴을 마주친 적이라도 있지만 또 한명은 정말 생판남이었다.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다가, 헤드폰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그것으로 말을 붙이기 시작했다. 점점 관심거리가 비슷하다는게 보이면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 A사의 폰을 쓰고 있지만 내 폰을 보더니 사실 이 폰을 노리고 있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난폰이라는 걸 알게 되고 다음에 나오는 N사의 최신폰을 노릴 생각이란다. 이런 사람을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 
 

 그래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씨블모를 처음 나갔을 때도 매우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내 생각엔 씨블모 사람들도 잘 만나고 있으니 얘네도 친해질 수 있을거야' 이렇게 생각할 순 없는게, 이 사람 저 사람 다 다른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되겠어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형도 숫기가 없으신가봐요'라는 말을 듣고 오는 내내 생각하며 포스팅 해봤는데, 내용 전달이 잘 되는지 모르겠다. 먼저 올리고 나중에 수정해서 다시 올릴까 하다가, 지금 기분은 그냥 올려보자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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