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렸다는 핑계로 엊그제는 아예 나가지 않았고, 어제는 저녁에 잠깐 산책 나간게 다였다. 예전에는 집에 며칠 있어도 괜찮았는데, 요즘은 집에만 있을 수 있는 기간은 딱 하루다. 그 다음날부터는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진다. 특히나 오늘 같은 날씨는 사람을 밖으로 이끌어 내는 재주가 있는 날씨다. 게다가 헤드폰 이어패드 한쪽이 뜯어져서 바꿔야겠단 생각을 했고, 용산에 가면 이어패드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한다. 주위에도 있을 지 모르지만 조금 더 나가고 싶었다. 아주 멀지 않고 가깝지도 않은 적정 거리, 바로 용산이다. 용산에 도착해서 전자상가로 들어가니 바로 들리는 소리는 역시 "학생 이리 와봐"였다. 갈리가 없다. 그 쪽에 난 볼 일이 없었으니. 이어패드 파는 곳에 갔다. 가격은 4500원. 그런데 ..
내가 있던 부대는 전역하는 사람에게 돈을 모아서 선물을 사주는 일이 있었다. 어떤 사람은 적당한 것을 또 어떤 사람은 터무니 없는 가격의 물건들을 불렀었다. 전역자는 마지막 날 맛있는 것을 쏘고 가기 때문에 부대원들도 그렇게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전역선물로 받은 물건은 PX200이다. 저가형 헤드폰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꽤 나가는 가격이니까 내가 어느 정도는 돈을 낸다고 했는데, 어찌 어찌 해서 돈은 못 준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참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될 일은 아니겠지만.. 오늘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에 확인해보니 저렇게 벗겨졌다. 전에 쓰던 필립스의 헤드폰은 저 부분이 갈기갈기 찢어졌었기 때문에 이 녀석은 멀쩡한가 하고 확인해보니 이렇게 되어있는 것이다. 덕분에 앨..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연속으로 철로위를 달리는 탈 것을 체험한 후에 쓰는 글이네요. 여자친구가 쓰는 화장품이 자기 동네에 없어서 백화점에서 사야한다는데, 시간이 남는 제가....아 왜 갑자기 눈물이... 하여튼 제가 가서 사기로 하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화장품을 사고나서 후회되는 것이 직원에게 "원래 여자화장품은 이렇게 비싸요?"라고 말한 것입니다. 없어보이고, 안되보인다고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직원은 웃으면서 그래도 자기들은 싼편이라고 응대해줬지만 밀려오는 후회는 막을 수 없었습니다. 또 기차역에 간 김에, 설연휴에 탈 기차표를 미리 끊어놓으려 매표소에 갔는데, 제가 잠시 날짜를 확인하려고 휴대폰을 보는 사이에 어느 할머니께서 제 옆에서 자신의 신분증과 돈을 툭하고 매표소 앞으로 던지시는 겁니다. 당황..
분명 동영상 강의를 볼 목적으로 친구에게 PMP를 빌려왔으나.. 예전부터 가지고 싶던 기계여서 그런걸까..아니면 역시 공부와는 안 친해서일까.. 동영상강의는 켜지는 것만 확인해보고, 다른 짓거리만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노래도 넣어보고, 친구가 넣어놓은 영화도 조금 봤습니다. 가장 끌리는 부분은 역시 TV아웃기능이네요. 동영상을 TV로 볼 수 있는 기능인데, 산지 10년 되어가는 TV에서 보는게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 좋네요. 아마도 모니터 오래되서 그런거겠지만요. 결론은 오늘 저녁은 가족끼리 영화 한편?'ㅅ'b
오른쪽 이어폰이 세번째로 단선 되어서 수리를 요청해보려 서울대역의 낙성대 AV로 향했는데 핸드폰도 놓고 오고, 낙성대 AV는 예전의 그 자리가 아닌지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왠지 내 동기 여자아이 같은 사람이 내 옆을 스쳐갔다. 그 애가 서울대 근처에 산다고 1학년때 말했던 것 같긴 하다. 이런 걸 기억하는 건 아마도 그 애가 내... 하여튼 소심한 마음에 뒤에서 누구 아닌가 하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열심히 뛰어가서 휙 돌아봐서 맞으면 아는 척, 아니면 줄행랑 이런 작전으로 갔는데, 그 애가 맞았다. 참..세상 좁다. 만약 오늘 핸드폰을 가지고 왔다면 이 애를 만났을까? 만나기 1분 전에 PC방에 들어가 낙성대를 찾아보려 했다가 좀 더 발로 뛰어보자 하고 뛰었으면 이 애를 만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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