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나러 GoGo!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집에만 있으면 분명히 '히끼꼬모리 같은 녀석 좀 돌아다니란 말이다.'
라고 혼자 자책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이글루스]인사동 삼숙이 라면!!!!!

인사동이라면 별로 멀진 않군..아니 그리 가깝지도 않지만 두달 동안 학원을 다닌 곳이 그 근처니
멀지 않게 느껴지는군. 그래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Run : 자네 점심에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친구 : 아니 없다네.
Run : 인사동에 기깔나게 맛난다는 라면집이 있다는데 말이지.
친구 : 학원 끝날 때쯤해서 오게나.

그리하여 종로로 궈궈!!!

옴팡지게 맑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 모양새가 이뻐서 찍어서 친구 보여줬더니 돌아오는 말은

"특이한 녀석"

이라는 말뿐. 힝.

인사동에 도착해서 친구와 삼숙이 라면을 정말 이 골목 저 골목 찾아다녔지만 어째서 보이지 않는 것인지..
바람은 상콤하게 불지만 그래도 내리쬐는 햇빛에 지쳐버려서..
냉면집에 들어갔습니다. 냉면집 이름이 뭐더라.. 까먹었습니다..

냉면집에서 파는 왕만두! 5000원에 4개. 하나당 1250원입니다. 야곰야곰 맛나게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만두를 먹고 조금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보니 옴팡지게 맛나보이는 비빔냉면이 어느새
제 눈 앞에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먹는 사진 둘다 흐트러져 있느냐 하면..
본능이 이성을 이겨버렸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 앞에서 무조건 젓가락이나 숟가락이 나가다보니..

그리고 아래 포스팅한 CD를 사러 갔습니다.

가방엔 분명 디카가 있는데 어째서 폰으로 찍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결국 제 디카는 나갔다온 보람도 없이 집에 돌아와 CD만 찍었습니다. ㅎㅎ[안 웃겨.]

아 즐겁긴 했는데...지갑보니 눈물이..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