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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기차타기.

Run 192km 2009. 1. 16. 22:03

 간만에 집에 오는데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오늘 눈이 많이 왔기 때문에 버스는 위험하고 길도 엄청 막힐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기차역으로 향했죠. 기차역은 예상대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사람만 많을 뿐이지, 매표소 앞에서는 예상외로 적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 제일 적은 줄에 섰는데, 맨 앞에 사람이 뭐 이리저리 많은 걸 꺼내더군요, 무슨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기차에서 입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기분이 조금 나빠졌습니다. 한 2-3분 끌었을까요. 제대로 됐는지 안 됐는지 그 사람은 비키고 제 차례가 서서히 다가왔습니다. 다행히 표가 있더군요, 냉큼 기분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앉은 자리는 저런 자리였습니다. 전설의 노트북좌석!!!! 난 노트북을 안 들고 왔을 뿐이고!! 하지만 친구에게 빌린 PMP가 있었지요. 냉큼 아답타를 끼워서 영화를 보는데, 누군가 와서 죄송하다며 일행이 있는데 자리 좀 바꿔주면 안되겠냐는 겁니다. 앉고 싶던 자리였기에 양보하고 싶지 않아서, PMP가리키며 이거 때문에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뭐 일행쪽 가서 그 쪽에 사람이 비켜주던가 하겠지 했는데, 조금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앉더군요, 그러더니 계속 핸드폰 쳐다보고 뒤쪽 쳐다보고 절 신경 쓰이게 하는 겁니다. 그래 여자친구랑 같이 앉고 싶겠지 이해해주자 하고  PMP를 챙겨서 자리 버꿔드린다고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남자라니!!남자라니!!! 남자끼리 그렇게도 앉고 싶었습니까!!가 아니라 원래 일행끼리 타서 재미있게 이야기해야 제맛..저 혼자 커플이라고 단정지었다니..이런 바보 같은..ㅡㅜ 심지어 바꾼 자리에 아저씨는 코골고..뒷좌석은 남자 두분께서 맥주까고..상쾌하지 못한 기차탑승이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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