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래저래

무슨 심리일까?

Run 192km 2009. 1. 23. 18:24


 이제 구정연휴기 때문에 국도는 엄청 막힐 것 같은 생각에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놨었다. 내 방에서 기차역에 가는 버스는 어디서 타는지도 모르고 시간도 모르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했는데, 평소 3000~3500원 선이 나왔었는데 오늘은 2900원이 나온거다. 100원에서 600원 아꼈다고 기분이 무지 좋았다. 그런데 그것은 거기까지였다.
 내리고 나니, 앞 택시에서 할아버지가 작게 이야기하셔도 될 것을 고래고래 성질을 내면서 이야기하시는 것 같았다. 아 목청크시구나 생각하고 기차역으로 들어갔다. 기차역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게다가 입석도 아니고 좌석이 있었나보다. 기차 안은 적당히 조용했다. 누구하나 큰 소리 내는 법 없이 사근사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상황에 위의 할아버지께서 들어오신거다. 아..그렇다 엄청 큰 소리로 성질을 내고 계셨다. 저번에 이어서 새치기하시는데 안 비킨다고 뭐라고 하시는거였다. 그 여자분도 대단하신게 옆에서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데 전화기에 계속 뭐라뭐라 하면서 표를 사는거다. 아니 그게 정상일지도 모르지. 개인적으로 새치기든 양해를 구하고 긴 줄에서 자기가 바쁘다며 앞으로 나가는 사람들도 이해가 되지 않는 편이다. 나 참.. 결국 남자 역무원들이 나와서 조용한 곳으로 끌고 갔는데..가서 뭐 진정시키든 했겠지. 왜 그렇게 큰 소리를 내신 걸까..
 그리고 또 한가지는 기차에서 하차하고서였다. 나는 꽤 앞칸에서 기차를 탔고, 내려서 역 밖으로 나가려면 중앙까지 가야했다. 그래서 꽤 걸었다. 이 시간은 꽤 긴 시간이었다. 기차 문이 닫히는 순간 어떤 남자가 어익후 하면서 나오는거였다. 그러면서 어우 18..잘못하면 못 내릴뻔 했네 ㅋㅋ.... 그리고 밖에 있던 무리들은 어우 ㅈㄴ 어이없다 옆에서 보면서 그러냐..이러는거였다. 내가 보기엔 그 쪽이 더 이어없었다. 기차가 출발시간이 있고 그런거지 니네 다 내릴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리. 그 긴 시간동안 빈둥대다가 그러는게 말이 되냐. 사람 우선인게 맞긴 한데 앵간히 해라.
...라고 말하고 싶었다. 말하지 못했으니 여기에 써야지.
 그런데 나라도 안 그랬을까..그건 모르겠다..안 그럴테니까 이렇게 썼겠지. 

 ...바람이 세차게 부니 감기 조심하세요. ㅎㅎ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