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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마지막 스퍼트를 내는건지 많이 더운 요즘입니다. 오늘은 친구가 전역했다고 저녁밥을 사달라고 하네요. 근데 저녁에 나가기 싫으니 점심이나 먹자고 했죠. 또 생각해보니 넌 나 전역했다고 축하한단 말도 없던 놈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뭐 이런 녀석이니까 하고 넘겨야죠.
청량리에 사는 아이라서 제가 청량리로 갔습니다. 얻어먹는 것도 아니고 사주는 마당에 가려니 기분이 살짝 별로네요. 그냥 이런저런 불만이 별에 별 생각을 다 만들어 냅니다. 게다가 더워요. 땀이 매우 나는 날씨. 게다가 청량리역은 계단은 있지만 에스컬레이터는 현재 없거든요. 빨이 저 녀석이 완공되어야 좀 편할 것 같아요. 운동부족이란 소릴 들을지도 모르겠네요.
친구가 군대를 살짝 늦게 간 편입니다. 가서 고생 좀 했겠다 했더니. 자기는 가자마자 왕고를 먹었다고 합니다. 빠져가지고.
전역한지 일주일도 안 된 녀석이 휴가 나온 군인들을 보고 '으아 냄새 아오'라고 하네요. 너도 아직 나..라고 말했습니다.
뭘 먹을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우유부단한 두명이 돌아다니니 뭐 쉽게 결정이 났겠어요, 결국 뤄뤄떼리아에 갔습니다. 새로 나온 햄버거가 있네요. 불고기와 새우버거를 합쳐놔서..불새버거라고 합니다. 네임센스 하고는.. 친구가 그것을 먹었습니다. 먹는 내내 흘립니다. 친구가 잘 못먹는게 아니라 잘 먹을 수 없는 구조 같아 보입니다. 예전에 라이스버거 때부터 느낀건데 뤄뤄떼리아는 참 별로인 제품을 많이 내놓는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어요. 장사 안되고 맛 없는 가게가 쓸데 없이 메뉴만 많다 뭐 이런.. 그런에 뤄뤄떼리아는 잘 되잖아요. 신기하네요.
제목은 하난데 내용은 좀 많이 다르네요. 제가 뭐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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