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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저녁을 먹으며 맥주를 한 잔 했었다. ㅁㅅ였는데 컵에 따라놨다가 마시니 김이 싹 빠진 거였다. 이런 맛없는 맥주를 먹게 되다니 기분이 상할 뻔 했지만 반찬이 좋은 거였으니 넘어갔다. 씻으려고 방에서 나가니 어머니께서 맥주를 한잔 드시고 주무시겠다고 하셨다. 아까 저녁 먹을 때 아버지와 나만 마셨으니 어머니도 한잔 드시겠다고 하신다.
아.. 그런데 나머지는 누가 먹지.
제가 먹을게요.
저녁 때 먹었던 ㅁㅅ와는 전혀 달랐다. 아 좋다. 얼마전에 OZ를 이용해 ㄷㅇ을 돌아다니다가 우리나라 맥주 캐 맛없음 이란 내용의 포스팅을 보고 신경이 쓰였었다. 그런데 해외 맥주는 비싸고 근본적으로 맥주 맛있어서 먹는다고 생각한 적도 없는 것 같다. 이놈의 팔랑귀가 제대로 들어간 일이었다. 맥주맛 깨달으면 그 때 다시 안타까워 하더라도 지금은 그냥 한국 맥주 마시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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