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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문 밖에 나가지 않아서인지 공부가 안되서인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답답했다.
후자가 좀 더 컸겠지만 억지로 전자가 더 크다고 억지부리며 밖에 나갔다.
추울테니 나름 껴입고 갔는데, 하의는 그냥 청바지를 입고 나갔다. 미친짓이었지.
하천까지 나갔을 때는 견딜만 했다. 음 견딜만 하군 하며 1.5Km정도 걸었는데 슬슬 바지 사이로
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 이제 견딜 수 없겠구나 하고 뒤돌았는데..
아 이런 바람을 등지고 가고 있어서 그랬던 거구나 바람을 제대로 맞으니 이건..버..버틸수가..
없긴. 안 버티면 여기서 뭐 어쩌겠나.
열심히 걸어서 다시 집으로 왔다. 그래도 찬바람을 쐬서 가슴 답답함은 많이 줄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간당률 40% 정도였던 PX200 한쪽 줄이 간당률 80%까지 올라갔다. 조금만 힘주면 안녕하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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