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29] 새 안경.
처음 안경한게 14살 때였나. 그 후로 지금까지 안경 쓰면서 가장 오랜기간 동안 안경을 바꾸지 않았던 것 같다. 거의 2년에서 2년 2개월 사이. 군대에 있는 동안에도 한번 바꿨었는데 (바꿔서 휴가복귀하고 후임이 박주영이 동점골을 넣는걸 보고 흥분해서 침상에서 뛰다가 내 안경 밟은게 떠오르는군. 그리고 그 녀석은 잠을 못 잤던가..)바꿔야지 생각만하다가 이 정도로 길게 쓸 줄이야. 덕분에 오른쪽 알에는 촤촤촤촤 기스가 많이 나 있었다. 번화가에 나가면 불빛들이 갈라져 보일 정도였다. 한 30M즘에 있는 간판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지. 새로 알을 바꾼지 일주일 째다. 기스를 보고 안경집 아저씨는 놀랬다. 하긴 기스 한줄만 있었어도 마구 놀라주는게 안경집 아저씨들의 센스겠지. 컴퓨터 많이 하는 사람에게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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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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