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e Shout╂
지나갈 때 꽉꽉꽉꽉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그들의 집. 영화처럼 뒤뚱거리며 다가와주면 더 좋겠지만 그럴일은 없겠죠.
밥 먹고 바로 책상 앞에 앉았더니 졸음이 몰려오더랍니다. 전날 잠이 안와서 세시쯤이 되서야 잔게 생각나서 좀 걷다와야겠다 싶어서 동네 하천길로 나갔습니다. 아 역시 날벌레들이 반겨주더라고요. 뭐 그리 옹기종기모여서 뭉쳐다니는지 손으로 앞을 슥슥 하며 다녀야 했습니다. 매번 한강쪽으로만 내려가다가 오늘은 위쪽으로 올라갔는데 좀 정적이긴 해도 그게 또 매력아니겠습니까. 오랜만에 이어폰 빼고 조용히 걷다 왔습니다.
얘 혼자 아직 푸릇푸릇 하지 않고 분홍을 띄고 있었습니다. 고맙더라고요. ㅎㅎ 문제가 있다면.. 사진에선 잘 안보이네요..;ㅁ;
아무나 마실 수 없는 커피. 하지만 설탕 타 마신 커피. 역시 커피는 쓴 맛도 다 맛도 향으로도 마시는게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