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헤드폰이란 걸 느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당시 생각이나 지금 생각이나 어차피 10만원 이상 하는 것들은 살 수도 없고 처음이니까 싼 걸로 사보자 해서 아마 Inkel의 어떤 모델을 생각하고 당시 헤드폰 파는 곳으로 좀 유명했던 Avacorp 매장에 직접 갔었다. (지금은 검색해보니 홈페이지가 사라졌다. 옮겼나.) 사려고 했던 헤드폰을 청음하고 나서 아무리 처음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생각이 들어 다른 것을 추천해 달랬더니 주인은 이 녀석을 추천해줬었다. 들어보니 꽤 괜찮았다. 원래 사려던 녀석보다 2만워 정도 더 비쌌지만 나름 무리해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며 버스 안에서 '피터팬 컴플렉스'의 1집에 4번 트랙인 Pavlov의 법칙을 들은 기억이 난다. 지금은 고무부분이 다 삭아서 ..
조금 더 빨리 움직였으면 좋았을 텐데.
Stryper의 Against The Law 앨범과 Bon Jovi의 Slippery When Wet 앨범을 간만에 들었습니다. Stryper는 To Hell With The Devil이나 In God We Trust를 더 좋아했는데 어째 구입한 음반은 이 앨범이네요. 지금은 없는 Changgo에서 구입했는데 수입반이라 라이센스보다 조금 더 비쌌습니다. Stryper는 라이센스가 그나마 최근에 나온 베스트와 재결성 앨범 뿐으로 알고 있는데 틀려도 어쩔 수 없죠. 나쁜 방법으로 앞에 두 앨범들에 노래들도 들어본 결과 이 앨범이 오래 듣기엔 더 좋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단조롭지도 않고 나름 화끈하며 꺄아아아아아도 깔끔하지만 않고 긁어 내는게 이런 느낌 참 좋아합니다. Bon Jovi는 당연히 그 두 곡. 제..
일어나면 지는 거라는 이상한 마음으로 인해 열람실에서 에어콘 바람에 추위에 떨다가 점심 먹으러 집에 오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왕 더움. 답장은 난 추운데 있다가 나와서 괜찮음. 하지만 그거슨 착각. 슈퍼초울트라의 속도로 슈퍼초울트라 기분이 나빠지더니 슈퍼초울트라 더운 것을 느꼈습니다.(말이 이상해도 그냥 슈퍼초울트라 넘어가세요) 구름이 미동도 안하는 하늘..매미들은 맴맴맴...하다가도 더운지 많이 쉬네요. 이런 날은 집에서 노래나 듣는게 촹이죠. Coldplay들으면 시원해질 것 같은 느낌. 맥주 들이키면 반칙.
시에서 운영하는 열람실이 집에서 5분거리에 있기에, 나름 자주 가는 편이다. 요즘 자격증시험이 다가오는지 개장 시간인 8시가 조금 넘은 8시 10분에 갔는데도 황금자리(구석자리)가 대부분 점령당해 있었다. 저렇게 개방적으로 해놓다 보니 아무래도 구석진 곳이 좀 더 인기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일단 난 그렇다. 이 열람실의 장점은 무료라는 것과 컴퓨터를 못하니 딴짓도 못한다는(물론 가져와서 하면 되지만) 것이다. 단점이라면 바닥에 뭘 세워놓고 거기에 합판을 올린 건지 융단같은 것을 깔아놨지만 어쩔 수 없이 끼익끼익하는 곳이 많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칸막이가 없어서 앞이나 딴짓을 하면 방해를 받기도 줄 수도 있다. 칸막이를 왜 안 세웠나 하고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저러면 도난이 좀 더 적어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