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Mp3Player가 아닌 CDPlayer를 들고 나갔습니다. 그리 먼 거리를 나가는게 아니라 많은 노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건지 아니면 오늘 CDPlayer가 저를 강렬하게 부른건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Oasis의 Morning Glory앨범을 살짝 끼워서 나갔습니다.. 첫곡 Hello부터 Don't Look Back In Anger까지 밖에 듣지는 못했지만 이 후덥지근한 날씨에 저를 만족시켜주기엔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짬뽕을 시켜먹었습니다. 이열치열이라고 하지요. 많아서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후식으로.. 친구가 냉커피를 타줬습니다. 아이스커피용으로 나온거라 후딱 만들더군요.. 얼음도 큼직큼직.. 컵도 이제보니 귀엽귀엽. 즐거운 오후였습니다.
오늘은 아버지께서 쉬시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아버지와 함께 대중목욕탕으로 향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아버지께서 먼저 은행일 보시고 먼저 들어가계셨습니다. 목욕탕까지 한 20분 걸어서 갔는데 등이 땀으로 젖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소나기로 이젠 좀 덜 덥겠지 했지만 여전히 더웠습니다. 열심히 때를 밀고 사우나에서 땀 빼고 나와서 집에 오면서.. "냉면 먹을래?" "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더운데 냉면만한 점심도 없지 않을까요.. 냉면집은 세숫대야냉면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정말 큰 그릇에 조금 나오겠지 했는데..우억 이건 배가 부르더군요..놀랬습니다. 냉면으로 배부르기는 또 처음.. 가게 안에는 TV에 나온 것을 스크랩해놨었습니다. 5월 12일에 방영됐던데..제가 저 방송을 볼 턱이..
현재 잘 쓰고 있는 이어폰입니다. 정식 모델명은.................보다는 역시 통성명이 좋겠죠. 도끼3입니다. 왜 도끼냐...차라리 망치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만.. 전작인 도끼2는 정말 망치같습니다..귀에 끼우면 프랑켄슈타인이 된 것 같은 기분도.. 전에 쓰던 Sony의 868이라 불리는 이어폰이 고장나는 바람에 급함+가격이쌈으로 인해서 구입했는데, 사실 그렇게 만족을 못하겠습니다. 좀 벙벙거리는 소리. 베이스를 늘린게 아니라 이건 벙벙 거리는 겁니다. 868특유의 짧은저음..그러니까 저음이 퉁퉁이 아니라 통통거리는게 그립습니다. 그래서 AS를 해보려 했는데 낙성대라는 곳이 닫았다는 소문.. 다른 곳은 4일은 걸린다는 이야기..어흑..귀찮.. 그러니까 결론은 어서 택배포장해서 보내야한다는 것..
10시 30분에 출발하는 남춘천행 열차를 타려고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먼저 도착한 친구의 말.. "입석도 없다." 뭣!'ㅁ';;; 농담인 줄 알았는데 청량리역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놀러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더워 죽겠는데 집에서 가만히 있지. 왜 물놀이를 가고 그러는 건지..[이게 맞나?] 그래서 그래서 11시 30분 기차표를 샀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들어갔습니다.=ㅅ=; 표 검사안하더군요. 그냥 탔습니다.-ㅅ- 떨리는 마음을 안고 서있었습니다. 막 경찰 같은 분이 돌아다니더군요..ㅇㅅㅇ;;;;;; 간떨렸지만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서 오케이. 결국은 가평쯤에서부터는 앉아서 룰루랄라..;;=ㅅ= 남춘천에 도착한 저와 제 친구는 ..